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시프트업이 코스피 상장 첫날 30%대 강세를 보이며 투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오전 9시48분 현재 시프트업은 공모가 대비 약 2만원(33.33%) 오른 8만원을 기록 중이다. 시프트업의 공모가는 6만원이다. 시총은 4.6조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개장 직후 50% 가까이 오른 8만95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조금씩 반납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엔씨소프트(4조1625억원)를 큰폭으로 따돌리고 어느덧, 게임주 시총 2위 넷마블(4조9251억원)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작품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지난 202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 2월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힘 입어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액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총 공모주식수인 725만주 중 75%에 해당하는 543만75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164곳의 기관이 참여해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6만원으로 정해졌다.
이어 지난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8조5500억720만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경쟁률은 341.24대 1이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