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이츠
사진=쿠팡이츠

 

대만 신사업과 파페치, 그리고 배달서비스 쿠팡이츠까지 쿠팡의 신사업이 빠르게 제 궤도에 올라 주목된다.

7일 쿠팡이 발표한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쿠팡 성장사업의 2분기 매출은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6배에 가까운 483%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날 김범석 의장은 "와우 멤버십에 무료 배달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후 고객 유입이 꾸준히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며 "쿠팡이츠 입점 식당들의 거래량이 3개월 만에 평균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이츠 성장에 입점업체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740억원(2억달러)로, 전년 동기(9300만달러)와 비교해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 의장은 대만 로켓배송·직구 사업과 관련해선 "대만의 잠재력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신하고 있다"며 "수만개의 한국 기업이 대만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기업의 대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파페치의 경우 연말까지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에 근접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 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났다"며 "가장 오래된 고객 집단(코호트)을 포함한 고객들이 계속해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며 "전체 5600억달러 규모의 고도로 세분화된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매우 작고,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