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모여 기후기상 혁신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그린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6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4 기상기후산업대전'의 부대 행사로 '기상기후산업 미래전환: 혁신솔루션(Nbs)과 글로벌 시장진출 포럼'을 한국기상산업기술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국립부경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계 최대 환경 박람회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되어 미래 기후기상산업의 글로벌 녹색전환을 위한 혁신적인 자연기반 솔루션(NbS: Nature-based Solutions)을 모색하는 자리로 해외 시장진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는 기후기상 산업계, 학계, 국책 연구기관의 기후환경 및 기술 전문가 등 7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행사는 자연기반해법을 제안하는 발표 세션과 제도적 그리고 시장 확장을 위한 토론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발표 세션에서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는 '기상산업 해외 투자 유치: CES & Edison Award'를 주제로 발표하며 "우리 기상기업도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의 선망이자 북미 지역의 양대 혁신상인 CES와 Edison award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적인 경쟁력도 키우고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재호 국립부경대 명예교수는 지역단위 기후적응 통합시나리오를 통한 기상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새로운 기후재난의 위험이 더욱 커짐에 따라 국제적 표준인 IPCC AR6상 기후변화 영향 분석, 기상/기후 정보 기술 도입과 함께 각 지역별 맞춤형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박사는 기후기상산업을 위한 자연기반솔루션(NbS): UN CTCN 사례를 발표하며 "NbS 사업화 과정에서 혁신을 방해하는 요소가 크게 기술, 시장, 규제로 나타났고, NbS 사업의 성공율을 높이려면 기술 도입, 기술 시연, 기술 확산을 위한 규제 개선이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종훈 국립부경대 교수는 기후기상산업의 자연기반솔루션(NbS) 적용과 실증을 위한 연구/사업 개발를 주제로 발표하며 "기후변화를 통한 연안 침식은 인류 및 생태계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한 녹색전환을 위해 Nbs 기반의 맹그로브 조성 및 관련 기술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토론 세션은 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으로 김여원 고려대학교 교수, 박원선 부산대학교 교수, 손수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성 엔벨롭스 대표, 최경영 한국저영향개발협회 회장이 참여해 진행됐다.
모든 토론자들은 우리나라에도 기후적응 분야에 자연기반솔루션(NbS)에 대한 전략 개발, 재정적 지원, 그리고 기상업체들을 위한 해외 사업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글로벌 기상기후산업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히 선결되어야 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강조했다. 특히 NbS의 철학에서 우리 연구개발(R&D) 생태계를 혁신하는, 소위 '자연기반혁신(Nature based Innovation, NbI)' R&D 전략을 제안해 국제사회에 선보이자는 제안도 있었다.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이정민 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 솔루션(NbS)의 중요성과 정책적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기상기후산업의 녹색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이루기 위해 기술적 전략 설정 및 관련 정책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