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한국형 스팀'을 꿈꾸는 퍼플의 첫 번째 배급 파트너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를 낙점했다. 엔씨소프트는 SIE 타이틀 외에도 추가 라인업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퍼플이 PC 게임 타이틀 배급 사업을 시작하고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퍼플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단, 입점 수수료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퍼플은 2019년 엔씨가 개발한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 확장으로 퍼플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 PC 타이틀도 즐길 수 있는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퍼플에서 엔씨 게임과 함께 새로운 PC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5일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퍼플을 통한 글로벌 신작의 퍼블리싱 사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트리플A급 신작 4종의 퍼플 입점을 예고한 바 있다.

공개된 퍼플 첫 PC 게임 배급 파트너는 SIE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이날 오후 4시부터 퍼플에서 즐길 수 있다.

퍼플은 이번 게임을 포함한 SIE 타이틀 4종 PC버전을 퍼플 스토어에 매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순이다. 모두 한국에서만 플레이 가능하다.

이번 라인업은 지난해 11월 SIE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양사의 첫번째 협업 결과물이다. 다만 퍼플 입점을 위해 큰 틀의 파트너십 체결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엔씨는 다양한 타이틀을 퍼플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SIE 타이틀 외 추가 라인업 출시도 예정됐다. 이날 4종 타이틀을 공개하고, 추가 라인업과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엔씨는 퍼플에 출시하는 SIE 게임 타이틀 4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최대 40% 할인된 금액으로 신규 타이틀을 구매, 플레이할 수 있다. 타이틀별 가격과 할인 프로모션 기간은 퍼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퍼플 스토어 게임 리뷰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타이틀 4종 게임별 상세 페이지에 리뷰를 작성한 후 커뮤니티 게시판에 인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게임별로 선정된 20명의 이용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퍼플 이용자는 SNS 공유 이벤트 퍼플 동네방네 소문내기도 참여 가능하다. 퍼플 론칭 브랜드 페이지 내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SNS에 공유하면 추첨으로 선정된 300명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권을 선물로 받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퍼플에 글로벌 타이틀들이 들어온다는 것은 플랫폼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증한 부분"이라며 "소니 작품 4종 출시를 시작으로 추가 라인업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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