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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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이 게임의 배경을 현대적으로 리뉴얼한 신서버를 연다. 기존 시스템에 변주를 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내달 16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 신서버 'BNS NEO'의 사전예약을 19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BNS NEO'는 게임 고유의 판타지 배경을 현대적으로 리뉴얼한 서버다. 착용 장비에 따라 습득하는 무공이 달라진다. 다양한 스킬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만의 개성 있는 스킬 조합이 가능하다. 내달 16일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글로벌 출시도 계획 중이다.

사전예약은 'BNS NEO'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사전예약 참여자는 월영 의상과 무기 상자를 보상으로 받는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종족, 직업, 지역 등 게임관련 다양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신서버 직원은 ▲검사 ▲권사 ▲역사 ▲기공사 ▲암살자 ▲소환사 ▲린검사 총 7개다.

엔씨는 'BNS NEO'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열고 업데이트 뉴스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채널에는 16초 분량의 직업별 영상 7개와 사전예약을 안내하는 영상이 업로드 됐다. 채널 구독자 1만명 달성 시 모든 이용자에게 암영 외형 무기를 선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신서버 개설 외에도 다양한 주력 게임에 변주를 주고 있다. '리니지M' 리부트 월드가 대표적이다. 엔씨는 지난 6월 19일 22개 서버군과 구분된 독자적인 리부트 월드 서버를 열어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서버는 신규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여 '리니지M'의 반등을 견인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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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새로운 서버를 열어 기존 게임 시스템에 변주를 주는 방식으로 성과를 낸 뒤 이 같은 전략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열린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도 밝혔다. '리니지M'이 리부트 월드 업데이트 전후 1개월 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5배, 일평균 매출 2.5배 등을 기록한 것. 이에 따라 '리니지2M'과 '리니지W'에도 비슷한 전략을 도입해 신규 유저와 휴면 유저 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실제로 '리니지2M'은 지난달 21일 가치 보존 월드 '신서버 에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 서버는 기존 서버들과 독립저으로 운영되며 클래스 체인지 무료, 천장 시스템 추가 등 이용자의 재화 가치 보존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한 및 개선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신서버 에덴'의 인기에 힘입어 추가적으로 '엘모아덴'을 열었다. 

엔씨소프트의 신서버 전략이 적중할 경우 매출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엔씨소프트 실적 기준 '블레이드앤소울'이 PC 온라인 게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24%에 이르며 '리니지'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49.02%와 19.38%를 차지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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