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오픈소스 웹 플랫폼 운영체제(OS)에 올인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또 마크 저커버그는 폐쇄된 플랫폼 생태계는 건강하지 않다며 애플을 지적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한 팟캐스트 라이브쇼에서 메타의 웹 플랫폼 지향점은 오픈소스가 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팟캐스트 라이브쇼에서 "애플이 항상 해왔던 폐쇄형 모델보다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마크 저커버그는 젠슨 황 CEO와 인공지능(AI)에 대한 대담을 했을 때 이와 같은 주장을 했던 바 있는데, 다시 한번 폐쇄적 플랫폼 모델을 비난한 것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픈 소스 모델은 모두가 소스 코드를 가공하고 재배포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악의적인 마음을 먹은 해커들이 오픈소스 모델을 악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메타가 내놨던 AI 모델 '라마(Llmma)2'는 사용자에게 탄저균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크 저커버그는 미 의회에 불려가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는 오픈소스 모델이 AI 기술을 더 빨리, 민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의 말처럼 메타는 오픈소스 모델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메타는 대부분 오픈소스로 구성된 라마2를 출시했습니다. 메타가 올해 4월과 7월에 각각 출시한 라마3와 라마3.1도 대부분 무료 오픈 소스로 제공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앞으로 10년에서 15년 동안 우리는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함에 있어서 오픈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이 테크 산업을 훨씬 더 활기차게 만드는 것은 물론, 그런 활기참을 지속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폐쇄적 플랫폼과 오픈소스 플랫폼 기업의 입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각 기업이 지향하는 플랫폼 구조의 경쟁 행보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