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라비티 제공
사진=그라비티 제공

그라비티는 11일 라이브러리컴퍼니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글로벌 뮤지컬 공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라비티는 이번 계약으로 '라그나로크' 사업 영역을 뮤지컬 분야로 확장한다. 유저들과의 접점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미국, 영국 뮤지컬 시장에 진출하고 오케스트라 콘서트 개최, 공연 MD 제작·판매 등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은 지난 8월 31일 기준 글로벌 누적 계정 수 2억명을 돌파했다. 대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국내 상용화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 MMORPG로 전 세계 91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그라비티는 게임을 포함한 다방면의 IP 브랜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뮤지컬 '라그나로크'를 한국과 영국 웨스트엔드 등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뮤지컬 '뜨거운 것이 좋아'로 미국 토니어워즈 4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그라비티는 게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THE 라그나로크' 동남아 지역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도쿄게임쇼 2024'에서 PC·콘솔 타이틀 10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IP 라그나로크를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에 이어 뮤지컬로 전 세계 유저분들께 선보이고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명은 라이브러리컴퍼니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는 "뮤지컬 '라그나로크'를 웨스트엔드에서 리드 프로듀서로 선보이고 장기 공연과 배급을 통해 글로벌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