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달의민족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앱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7차례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이날 제7차 회의를 개최했으나,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체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배달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입점업체, 공정위, 기재부 등이 참석했다. 

배달플랫폼 측은 지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입점업체 측의 요구사항을 재검토한 후 각사별로 보완된 입장을 다시 제시했다. 입점업체 측은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을 요구했다.

다만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양측은 합의하지 못한 채 7차 회의가 끝났다. 이견이 좁혀지지 못한 경우에는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 배달앱 업체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권고안으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배달앱 운영사와 입점업체 등 자영업자 간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협의체를 출범했다. 그러나 배달 수수료 등을 두고 양측은 합의안 도출에 연일 실패하는 모습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