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엑스(X) 경쟁사였던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블의 공동 창업자 가보르 첼레를 영입하며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북미 IT 온라인 매체 테크크런치는 가보르 첼레가 지난 10월부터 오픈AI에 합류해 비공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첼레는 현재 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회사의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첼레는 Y 콤비네이터 기반의 모바일 이메일 스타트업 리메일을 창업해 구글에 매각했으며, 이어 네이티브 광고 스타트업 나모 미디어를 설립해 트위터에도 판매한 바 있습니다. 이후 엑스(X)에서 그룹 제품 관리자로 근무하며 홈 타임라인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담당했고, 2016년부터는 구글의 기술 혁신을 위한 인큐베이터 Area 120에서 프로젝트 디렉터로 활약하며 AI와 소셜 플랫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2022년에는 디스코드 전 엔지니어링 책임자 마이클 그리어와 함께 소셜미디어 서비스 페블을 설립했습니다. 페블은 안드로이드 공동 창립자 리치 마이너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활발한 소규모 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갔으나, 치열한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페블은 현재는 마스토돈 인스턴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보르 첼레는 올해 AI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한 가속기 프로그램 '사우스 파크 커먼스'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험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에서 새로운 AI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첼레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곧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이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I와 소셜 플랫폼 분야의 전문가인 가보르 첼레의 영입으로 오픈AI가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