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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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신장한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인도'를 출시해 연내 추가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글로벌 테스트가 예정됐다. '쿠키런: 모헙의 탑' 일본 출시를 위한 논의도 요스타와 진행 중이다.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의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이 시작되는 셈이다.


2024년 '쿠키런: 인도' 출시, 2025년 '오븐스매시' 글로벌 테스트

6일 데브시스터즈는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컨콜에서는 신작 출시 일정과 기존 게임 타이틀 운영 계획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데브시스터즈는 크래프톤과 협업해 인도 시장에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는 '쿠키런: 인도' 계획을 올해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바 있다.

지난 3월 27일 오전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관에서 열린 데브시스터즈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쿠키런: 인도'의 연내 출시 계획이 공개됐다. /사진=임경호 기자
지난 3월 27일 오전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관에서 열린 데브시스터즈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쿠키런: 인도'의 연내 출시 계획이 공개됐다. /사진=임경호 기자

회사는 이 게임의 출시 일정에 대해 "현지 문화 및 유저 특성을 반영한 인도풍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고 현지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가 목표"라고 했다.

또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쿠키 및 모드 추가, 밸런스 조정 등을 하며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2025년 1분기 글로벌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베트남 IT기업 VNG게임스와 '오븐스매시'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추후 아시아 9개 지역에 대한 별도 공략에 나선다.


4분기 '모험의 탑' 대규모 업데이트...요스타와 일본 진출 논의 중

분기 매출 신장을 견인한 '쿠키런: 모험의 탑'은 최근 하향 안정화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4분기 대규모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상위 유저를 타겟으로 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무작위 요소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개선안을 내놓는다. 신규 유저들을 위한 스토리 모드 개선안도 포함됐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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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6개월을 기념하는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신규 유저를 모집하고 기존 유저들의 복귀도 도모한다. 글로벌 지역 마케팅은 추후 검토한다. '모험의 탑'은 지난 6월 26일 출시됐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6월 '모험의 탑' 출시에 앞서 해외 게임사 요스타와 일본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내 출시는 불투명하다. 요스타와의 협의에 따라 출시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모험의 탑'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라이브 방송 등 다방면의 소통을 통해 유저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달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최초의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 쿠림픽을 열어 팬들의 호응을 이끈 바 있다.


3분기 매출 전년比 107.28% 증가..."지역 확장·신작 개발 집중"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7.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신작 출시에 따라 광고선전비가 증가했음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170.9% 증가하는 등 '쿠키런: 모험의 탑'의 온기가 분기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됐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기존 게임의 안정적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속적인 영업 흑자 창출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신규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지역 확장 및 신작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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