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미니 PC 하드웨어를 선보인다. 애플 '맥미니'와 같은 소형 PC 형태지만, 클라우드 방식으로 작동하는 게 특징이다.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례 개발자 행사 '이그나이트 2024'를 통해 윈도 365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윈도 365 링크'를 내년 4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은 349달러다.
윈도 365 링크는 가로 120mm, 세로 120mm, 높이 30mm 크기로 모니터와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곧바로 윈도 365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최초의 클라우드 PC로, 윈도 데스크톱 환경을 안전하게 스트리밍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장치가 작고 가벼우며 반응성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부팅하는 데 몇 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절전 모드에서 즉시 깨어나기 때문에 사용자는 중단한 작업을 곧바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윈도 365 링크는 듀얼 4K 모니터를 지원하며, USB 포트 4개, 이더넷 포트,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3 등의 연결성을 지원해 다양한 유선 및 무선 주변장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보안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소개했다. 엔드포인트 취약성이 최근 기업 보안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윈도 365 링크는 로컬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 관리자 권한을 가진 사용자가 없는 운영체제를 통해 공격 표면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