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페스트' 참가…오픈랜, 통신사 비용 절감 기대
SK텔레콤이 오픈랜(Open RAN, 개방형 무선망)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랜(O-RAN) 얼라이언스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가을 2024'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픈랜 성과 공유회다. 8월부터 11월까지 세계 28개 연구소에서 진행했다. 115개 기업과 기관 등이 함께했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기업의 통신 장비(HW,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로 하나의 무선망(RAN)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표준이다. 특정 HW와 SW사 의존도를 낮춰 통신사의 통신망 투자비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오랜 얼라이언스는 오픈랜 관련 최대 단체다. 300여개 회원사가 활동한다. 플러그페스트는 이들의 오픈랜 기술 축적 현황을 나누는 자리다.
SK텔레콤은 '텔코(Telco, 통신사) 에지(edge, 한쪽 끝) 인공지능(AI)'을 위한 ▲가상화 기지국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등을 공개했다. 무선망의 끝단인 기지국에서 AI 추론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에릭슨 노키아 등과 협력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오픈랜은 텔코 에지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성과는 관련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