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블루 오리진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인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차세대 초대형 로켓 '뉴 글렌'이 핵심 엔진 점화 시험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블루 오리진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스타트업 스페이스X의 경쟁사로 꼽힙니다.

우주군 기지에서 7개의 엔진 점화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엔진은 24초 간 점화됐으며, 발사 승인이 떨어진 뒤 불과 몇 시간 뒤였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핵심 엔진 점화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미 연방항공청(FAA)은 뉴 글렌 로켓의 첫 발사를 승인했고, 블루 오리진은 향후 5년간 유효한 발사 라이선스를 획득했습니다.

핵심 엔진 점화 시험은 로켓이 발사될 때와 동일한 조건에서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 로켓을 통해 앞으로 상업 위성,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탐사선, 미 국방부 군사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법률적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자렛 존스 뉴 글렌 수석 부사장은 "이번 시험 성공은 기념비적인 이정표이자 뉴 글렌의 첫 발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루 오리진은 내달 6일 뉴 글렌의 첫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 글렌은 재사용이 가능한 1단 로켓을 갖추고 있습니다. 뉴 글렌에는 블루 오리진의 다목적 우주 이동 플랫폼인 블루링 패스파인더가 탑재됐으며, 다양한 페이로드를 지구정지궤도, 달, 행성 간 목적지로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블룸버그 측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은 그동안 소형 로켓인 '뉴 셰퍼드'를 발사했으나, 스페이스X의 팰컨9과의 경쟁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번 뉴 글렌의 발사로 블루 오리진이 스페이스X를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추후 양사의 우주탐사 분야 경쟁행보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