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간 흑자전환 '자신'

사진=티맵모빌리티
사진=티맵모빌리티

'국민 내비게이션' 티맵을 서비스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가 차량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본격적인 수익화에 돌입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영업손실을 대폭 줄였는데, 주력 사업으로 부상한 '데이터&설루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3226억원, 영업손실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5억원 증가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56억원 개선했다. 데이터&설루션 매출이 전년대비 20.5%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저수익 비즈니스 모델(BM)을 효율화 하고 고성장 사업 확대에 전력을 다하며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그 결과 완성차용 차량에 탑재되는 TMAP 오토 매출은 전년 대비 38.8%, 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54.6% 상승하는 등 데이터&설루션 영역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B2B 데이터 공급은 물류 및 배송 업계는 물론 정유사, IT, 가전 회사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기업 계약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API 사용량 또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대리운전, 주차, 공항버스 등 기타 플랫폼 영역도 8%대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티맵 플랫폼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00만명을 사상 최초로 돌파하며 데이터 사업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안정적인 트래픽 증가세와 맞물려 지난해 10월 출시한 AI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 서비스는 작년 말 기준 누적 사용자 1600만명을 넘어섰고, 티맵 특약 보험 가입자 수도 408만명을 넘어섰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한해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데이터 및 B2B 설루션 중심 사업 본격 성장을 통해 흑자 달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