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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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전용앱으로 '애플TV+'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용앱은 안드로이드 디자인 문법에 맞춰 이용자들이 직관적이고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또 모든 기기에서 시청 중이던 영상을 이어볼 수 있는 '계속 보기'와 나중에 보고 싶은 콘텐츠를 담아 놓을 수 있는 '관심 콘텐츠' 등 주요 기능도 갖췄다.

스포츠 팬들도 애플tv+의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독점 중계권을 가진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와 함께 조만간 메이저리그 야구(MLB) 주간 더블헤더 생중계인 '불금엔 야구' 콘텐츠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애플tv+가 한정된 지원으로 다른 OTT 서비스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지만, 이번 안드로이드 앱 출시로 인해 애플이 자부하는 높은 퀄리티의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첫 가입 후 7일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되고 있으니 애플tv+만의 신선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찾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회사 안의 나와 밖의 나를 분리한다면...'세브란스: 단절'

요즘 애플TV+에서 가장 호평받고 있는 작품은 '세브란스: 단절'을 꼽을 수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시즌2는 신선한 설정과 높은 완성도로 이용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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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단절은 뇌 수술을 통해 회사 안과 밖의 자아를 분리한다는 참신한 설정의 시리즈다. 시청자들이 호평하고 있는 포인트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세계관이다. 이 작품은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장 생활의 자아 '이니'와 사생활의 자아 '아우티'를 분리하는 시술을 시행하는 회사 '루먼'에서 일하는 MDR 팀장 '마크'(애덤 스콧)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즌 1에서는 회사 안에서 반복되는 삶을 살던 MDR 팀원들이 자신의 일과 회사 루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지는 시즌 2에서는 변화가 찾아온 단절 층으로 돌아온 MDR 팀원들이 루먼의 설립 배경과 새로운 미스터리를 파헤쳐 나가며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또 다른 호평 포인트는 특유의 미장센으로 완성해낸 감각적인 분위기다. 세브란스: 단절 시즌 2는 시즌 1보다 더욱 확장된 공간과 독창적인 비주얼을 통해 마크와 MDR 팀원들이 회사 루먼의 비밀을 마주하며 겪는 심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작품에 대해 "아름답고도 유머러스하며 어두운 디스토피아를 한층 더 확장해 나간다"고 평했으며, 뉴욕 포스트는 "강렬한 창의성이 살아 숨 쉬는 드문 작품"이라고 평했다.


최강 조합 콤비물, 코믹 액션 스릴러 '울프스'

브래드 피트와 조지 클루니, 두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울프스'는 지난해 애플TV+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로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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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울프스는 외로운 늑대처럼 일하는 라이벌 해결사 두 명이 고위 공직자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고용되어 힘을 합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위급 범죄를 은폐하는 전문 해결사인 '잭'(조지 클루니)과 '닉'(브래드 피트)은 어느 날 밤, 뉴욕의 한 호텔에서 예기치 못하게 마주친다. 저명한 검사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두 전문 해결사가 동시에 고용된 것.

평소 라이벌이었던 잭과 닉은 직업 특성상 일을 깔끔히 처리하기 위해 늘 한 사람이 홀로 일을 해야만 하는 업무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하룻밤 사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변수들을 함께 헤쳐 나가야만 하는 두 라이벌 해결사의 경쾌한 액션을 유쾌한 입담과 상극 콤비로 담아냈다.


제이크 질렌할표 범죄스릴러의 진수 '무죄추정'

제이크 질렌할의 역대급 열연이 빛나는 법정드라마 '무죄추정'은 스콧 터로우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카고 검찰청을 뒤엎은 끔찍한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 시리즈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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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으로서 완벽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한편, 집에서는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일과 가정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삶을 살고 있던 러스티(제이크 질렌할).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러스티는 어느 날 끔찍하게 살해된 캐럴린(레나테 레인스베)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며 그가 쌓아온 모든 것들이 무너질 최악의 위기에 처한다. 

이에 러스티는 아내 바바라(루스 네가)와 함께 억울한 누명을 벗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캐럴린과의 외도를 비롯 그동안 러스티가 감춰왔던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수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모든 증거까지 뚜렷하게 러스티가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 속, 고군분투하는 러스티의 예측 불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게임 회사 직원부터 플레이어, 팬까지 주목할 '사이드 퀘스트'

게임 팬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콘텐츠가 있다. 오는 26일 공개될 '사이드 퀘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미틱 퀘스트'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킨 이야기로, 게임을 통해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게임 회사 직원부터 게임 플레이어, 팬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시리즈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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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퀘스트는 역대 최대의 멀티플레이어 비디오 게임 팀의 이야기를 그리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미틱 퀘스트 시리즈를 기반으로, 게임을 통해 연결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사연을 담는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선 '미틱 퀘스트 세계관에서 선보이는,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네 개의 확장판 에피소드'라는 카피와 함께, 게임 속의 가상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해낸 비주얼과 각기 다른 매력의 인물들 간의 케미로 기대감을 높였다.

사이드 퀘스트의 제작은 라이언스게이트, 3 아트 엔터테인먼트, 유비소프트에서 맡았다. 미틱 퀘스트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잇따라 출연하며 미시리즈의 세계관을 굳건히 한 롭 매킬헤니는 사이드 퀘스트에서도 다시 한번 '아이안'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여기에 애나 콘클, 데릭 워터스, 윌리엄 스탠퍼드 데이비스, 브리아 사모네 헨더슨, 로미 플린, 레너드 로빈슨, 게리 크라우스, 애나마리 캐스퍼, 에사이 모랄레스, 샬리타 그랜트 등 탄탄한 배우진이 함께 출연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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