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와 만나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독대한 김창한 대표는 글로벌 AI 거장들과 잇따라 소통하며 AI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크래프톤은 김창한 대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보틱스 전반에 걸친 협업 및 확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러온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측은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혁신과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 분야로의 확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있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혁신적인 AI 기술 'CPC'를 공개한 바 있다. CPC는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다. 기존 NPC(Non Player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지난 달 CPC 기능을 도입한 '인조이'를 전 세계에 출시해 큰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인조이는 지난 4일 출시 일주일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김창한 대표는 이날 미팅에서 "엔비디아와의 온디바이스 AI 협업을 통해 게임 특화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첫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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