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3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 참가해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콘텐츠 제작 환경에 발맞춘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소니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3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 참가해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콘텐츠 제작 환경에 발맞춘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방송·콘텐츠 제작 시장에서 12년 간 풀프레임 미러리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가 기술적 진일보에서 나아가 제작 효율성을 중시한 맞춤형 라인업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소니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3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에 참가해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방송 환경이 클라우드·AI·지식재산권(IP)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이런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솔루션과 장비를 선보이며 제작 효율성과 콘텐츠 가치 향상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이번 행사 참가 내용에 대해 소개하는 미디어 세미나를 열었다. 현장에는 소니코리아 김태형 컨슈머 부문 디지털 이미징 마케팅 부장과 전웅 프로페셔널 솔루션 마케팅 부장이 참석해 세부 내용을 공유했다.

전웅 부장은 "현재 방송 시장은 하드웨어 기반에서 IP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소니는 국내 방송사나 미디어 그룹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반 제작 시스템과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3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 참가해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콘텐츠 제작 환경에 발맞춘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소니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3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 참가해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콘텐츠 제작 환경에 발맞춘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소니코리아 부스는 크게 두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첫번째는 이미징 솔루션이다. 입문용부터 영화·방송·보도용까지 풀 라인업 카메라를 전시한다. 두번째는 라이브 제작 워크플로우다. 방송국은 물론 기업, 관공서, 학교 등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IP 기반 리모트 제작 시스템을 시연한다. 국내 네트워크 기반 제작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규 라이브 제작 솔루션도 대거 소개됐다. ▲GDC-F5500V ▲CNA-2 ▲BR-AM7 ▲NXL-ME80 ▲MLS-X1 등이다. 이 중 GDC-F550V는 시네마틱 영상미를 연출할 수 있는 시스템 카메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시네마틱 영상을 원하는 시장 수요를 반영했다. 이미징 솔루션으로는 4K 캠코더 PXW-Z200와 DXR-NX800 등이 있다.

전웅 부장은 "한국 방송 시장은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했지만 4K 환경 도입 이후 다소 정체된 면이 있다"며 "소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방송 환경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김태형 부장은 "전체 매출의 70%가 풀프레임에서 나오고 있고, 이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소니가 차지하는 브랜드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4.7%에 달한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3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 참가해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콘텐츠 제작 환경에 발맞춘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소니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3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 참가해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콘텐츠 제작 환경에 발맞춘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소니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A7을 출시한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2년 연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소니는 ▲베니스 II ▲부라노 ▲FX6 ▲ZV-E1 ▲A7S III ▲A7R V 등 라인업을 바탕으로 영화와 브이로그, 사진을 아우르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들을 사용자 특성에 맞게 출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전 구간 F2.0을 지원하는 150mm 망원 줌렌즈도 이날 공개됐다. 현재 소니 미러리스 제품군은 총 78으로종 경쟁사 대비 약 1.5배 많다.

'포토테인먼트'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소니는 지난해 연간 216개의 콘텐츠를 유튜브 '알파 유니버스' 채널에서 공개하고, 오프라인 세미나 '알파 핸즈온'을 연간 114회 운영한 바 있다.

전웅 부장은 "기술적 진보를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미래 콘텐츠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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