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영상화 프로젝트들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의 경우 공개 후 웹툰 '샤크' 조회수·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에 힘입어 인기 학원 액션 웹툰 원작의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원(ONE)'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 공개 전날인 14일 대비 론칭 다음날인 16일 웹툰 '샤크' 조회 수가 약 29배 증가했으며 시리즈 공개일인 15일과 비교했을 때 17일 총 매출은 약 1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리즈 공개 후 '샤크'는 하루 만에 조회 수 20만회를 기록한 후 카카오페이지 웹툰 액션 주간 랭킹 정상에 올랐으며 시리즈는 티빙 드라마 주간 구독 기여 1위를 차지하며 열띤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샤크'는 제작사 투유드림이 제작한 작품으로, 국내 조회 수 1억9000회를 기록한 인기 액션 IP다. 가혹한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주인공 '차우솔'이 소년원에 들어간 후 강력한 격투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선명한 권선징악 구도와 흥미진진한 액션으로 풀어냈다. 특히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이 화려한 액션신은 물론 차우솔의 내면적 성장 과정을 흡인력 있게 풀어내며 원작 팬을 포함한 시청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원작과 시리즈 간 시너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개를 앞둔 카카오웹툰 'ONE'을 각색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도 '샤크'의 인기를 이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웹툰에서 6500만회 조회 수를 기록한 이은재 작가의 'ONE'은 2020년 국내 권위의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억압적인 환경에서 자란 주인공 '김의겸'이 학교 폭력을 벗어나고자 되레 폭력을 선택하며 벌어지는 일을 묵직하게 연출한 웹툰이다.

'샤크', 'ONE'을 포함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들은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잇달아 영상화 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글로벌에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을 비롯해 새롭게 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드라마로 기획 개발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자체 IP를 바탕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IP 크로스오버 사례도 이어지는 중이다. 여기에 오는 6월 애니메이션 '도토리 문화센터'가 선보일 예정이며,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을 비롯해 '아이쇼핑', '캐셔로', '존버닥터' 등 다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들이 시리즈로 제작돼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