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가 이달 들어 10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LG CNS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2.75% 상승한 10만8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LG CNS는 최근 급등으로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돼 단일가매매가 이뤄지는 가운데에서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 CNS 주가는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2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6만1900원를 넘어섰으며, 이날 처음 10만원 고지를 넘었다.
새 정부의 대규모 AI 투자 기조에 따라 LG CNS도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 그간 공공 부문에서 꾸준히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험을 쌓아온 LG CNS가 공공기관의 AI 전환 사업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LG CNC는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외교부 AI 플랫폼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날 380억원 규모 경기도교육청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AI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시장에선 최근 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는 새 정부의 디지털화폐(CBDC) 및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추진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민간 협의체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의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이 4월 시작한 디지털화폐(CBDC) 기반 예금토큰 실험 '프로젝트 한강'의 기술 개발도 총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LG CNS의 기업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은 LG CNS의 신용등급 상향 근거로 업계 최상위권 수주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세, 견고한 사업 안정성과 우수한 재무구조 등을 꼽았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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