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인터넷 기업 NHN이 네이버-카카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사업자로 거듭나 주목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개장 직후, 전거래일대비 12% 가량 주가가 뛰며 AI 투자 확대 수혜주로 올라선 모습이다. 쟁쟁한 대형 경쟁사를 밀어내고 정부가 추진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참여 사업자로 선정, 시장 수혜를 받고 있는 것.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8일 GPU 확보 사업 참여 사업자로 NHN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을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5월 1차 추경으로 편성된 1조460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선정된 3개 사업자가 총 1만3000여 장의 물량을 나눠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그래픽처리장치는 엔비디아의 최신 모델인 B200 1만80장, H200 3056장이다. 이 중 정부가 활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는 총 1만장 수준이다. 나머지는 운영비 성격을 고려해 참여 사업자가 자체 활용한다. NHN클라우드는 B200 7656장을 확보∙구축할 계획이다.
사실 NHN은 공공 기관 클라우드 점유율 상위 사업자인데다 지난해 광주 AI 데이터센터 서버 투자를 완료, 국내 대표 AI 사업자로 올라섰다. 이에 클라우드 사업부는 공공 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예산 증가와 AI와 관련된 정부 투자 확대 기대감이 상당하다. 시장의 클라우드 사업 전망도 밝다. 정부 주도의 AI 전환 사업 수혜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CSP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최근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NPU)을 KT클라우드와 공동으로 수주, 5월부터 공급 중이며 정부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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