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규모의 모바일 시장을 보유한 일본의 전자서적/모바일 이용 행태 조사에서 한국의 전자만화 플랫폼들이 순위 상단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IT관련 미디어 기업 주식회사 임프레스가 지난달 발표한 '전자서적 비지니스 조사 보고서 2025'에서 지난해 일본 전자서적 시장 규모는 6703억엔으로 추산됐다. 그 중 87.7%에 달하는 전자만화 시장 규모는 5878억엔 규모로 알려져 '만화강국'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용실태 조사에서 카카오 픽코마가 1위를 기록, 일본 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용 중인 전자서적 서비스 및 앱'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36.6%의 이용자가 '픽코마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외 'LINE 망가' 32.3%, '킨들스토어' 20.5%, '소년점프+' 20.4%, '코믹시모어' 15.2% 등 전자만화 서비스 플랫폼들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전자서적 스토어 및 앱에서 구입 및 과금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도 '픽코마(23.7%)'는 킨들스토어(28.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지난달 23일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Adjust와 Sensor Tower가 일본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올해 1분기 일본 앱 시장 최신 동향 리포트 소비자 지출액 부분에서도 1위 픽코마, 3위 LINE 망가가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픽코마의 전자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는 전자책 형식의 일본 만화, 한국/일본/중국 등의 웹툰, 소설 및 웹소설을 서비스하고 있다. 픽코마는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를 위해 전략을 다각화하고 폭넓게 작품과 독자를 연결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더욱 많은 한국 작품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