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지난 4일 NHN 판교 사옥에서 특별강연 'AI 시대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NHN 제공
이세돌 9단이 지난 4일 NHN 판교 사옥에서 특별강연 'AI 시대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NHN 제공

NHN은 지난 4일 NHN 판교 사옥에서 이세돌 9단의 특별강연 'AI 시대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강연은 임직원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사내 교육 프로그램 'AI 스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AI 스쿨은 최신 AI 트렌드 이해부터 실무 적용 스킬 습득, AI 시대 통찰까지 임직원이 AI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NHN이 지난 7월 개설했다. ▲AI 인사이트 클래스 ▲원데이 스킬 클래스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 중이다. 

AI 인사이트 클래스는 AI 전문가와 함께하는 세미나 형식으로 AI의 핵심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살피고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해하는 시간이다. 지난 7월 박종천 어드바이저가 'AI 시대의 흐름과 일의 미래'를 주제로 머신러닝·대형언어모델(LLM) 기술 특징, 산업별 활용 사례, AI와의 협업 방법 공유 등으로 첫 강연을 마쳤다. 8월에는 강수진 더프롬프트컴퍼니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실무 적용 사례와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을 소개하는 'AI 인사이트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세계' 강연을 진행했다. 

원데이 스킬 클래스는 실습 중심의 교육으로 배운 내용을 즉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NHN은 전사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교육으로 챗GPT를 활용한 보고서·기획서 작성, 엑셀·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게임·디자인 직군을 위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및 기술직군을 위한 커서, 깃허브 코파일럿 등을 마련했다. 

지난 4일 인사이트 클래스에서는 이세돌 9단이 NHN사옥을 찾아 'AI를 받아들이는 자세: 창의적인 질문과 주도적 판단의 힘'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세돌 9단은 AI와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의 경쟁력과 태도를 전하며 2019년 한게임 바둑 AI '한돌'과의 은퇴 대국 일화를 비롯해 AI 대국에서 느낀 창의성의 본질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토종 AI 바둑 '한돌'과 2승 1패로 마지막 대국을 마무리하며 25년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NHN 관계자는 "AI는 이제 보고서·기획서 작성부터 프로그래밍까지 돕는 새로운 업무 파트너"라며 "AI 스쿨을 통해 임직원들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일상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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