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전개하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30호점을 돌파하며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패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롯데백화점 평촌점 1~2층에 무신사 스탠다드 30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에만 열한 번째로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다.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수도권 남부의 대표 상권 중 하나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들어서 있고 대규모 주거 단지가 밀집해 안정적인 수요가 형성돼있다. 특히 안양 로데오거리, 평촌 학원가 등과도 가까워 1020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무신사는 이 같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신규 매장에 △맨 △우먼 △홈 △뷰티 △키즈 등 무신사 스탠다드의 주요 상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4일까지 30만원 상당의 상품으로 구성된 ‘슈퍼백’을 100개 한정으로 4만9900원에 판매하며,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가입 고객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무신사는 2021년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23년부터는 수도권 외 지역에도 출점을 확대해왔다. 올해에도 △현대백화점 울산점(2월) △갤러리아 타임월드점(5월) △커넥트현대 청주점(6월) 등 수도권 외 지역에만 3개의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
매장 수가 늘면서 고객 방문 수도 증가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무신사 스탠다드 28개 매장을 합산한 누적 방문객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매장 방문 후 무신사에 신규 가입한 회원 수는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할 만큼 오프라인은 신규 고객 확보와 브랜드 경험 확대에 실질적 효과가 있는 핵심 접점"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무신사 스탠다드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 외 지역으로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