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벨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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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은 인류 난제 해결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개발한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7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키타가와 스스무 교토대학 교수, 리처드 롭슨 멜버른대학 교수, 오마르 M. 야기 UC버클리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속-유기 골격체'(MOF)라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속-유기 골격체 안에는공기 중의 가스나 다른 화학물질이 흐를 수 있는 미세한 구멍이 존재해 특정 물질을 포획하고 저장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을 기반으로 사막에서 공기 중의 물을 모으거나,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또한 유해가스를 저장해 없애거나 특정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도 한다.

수상자들이 MOF를 발견한 이후 연구자들은 수만 개의 다양한 MOF를 개발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인류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MOF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기능을 가진 맞춤형 재료로 이전에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