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N두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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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두레이는 DB손해보험 내부망에 협업 플랫폼 '두레이(Dooray!)'를 구축하고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오픈은 DB손해보험의 두레이 도입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NHN두레이는 국산 협업도구 중 최초로 국내 손해보험사 내부망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협업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DB손해보험 임직원들은 메신저, 프로젝트 관리, 메일, 전자결재, 지식관리, AI 기능이 통합된 단일 플랫폼에서 모든 협업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부서별로 분산되어 있던 챗봇을 두레이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두레이 위키 기반의 챗봇을 통해 부서 담당자가 별도 시스템통합(SI) 작업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챗봇을 생성하거나, 위키 페이지 수정만으로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챗봇 개발 의존도를 낮추고 업무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두레이의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문서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회의록 자동 정리, 질의응답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직원들이 전략적 의사결정과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내·외부망 메일 채널을 통합한 점도 주목된다. 기존에는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돼 있어 메일 시스템이 이원화되었으나, 두레이를 통해 내부망에서도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통합 메일 환경을 구축해 업무 속도와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두레이 전사 도입은 단순한 시스템 교체가 아닌 일하는 방식의 전환"이라며, "AI와 SaaS 기반의 협업 혁신을 통해 구성원이 스스로 업무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이번 DB손해보험 두레이 구축은 금융권 내부망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SaaS 협업 플랫폼의 대표 모델이 됐다"며 "AI·프로젝트·커뮤니케이션을 하나로 연결하는 혁신적 협업 환경을 다른 금융기관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