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맥주 시장 침체로 인해 하이트진로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날씨 영향 등으로 수요가 둔화된 맥주 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소주 부문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2.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6857억 원)보다 2.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39억 원으로 약 22.6% 줄었다.

실적 하락은 올해 지속된 주류 시장 업황 악화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분기에도 전년 대비 매출 2.8%, 영업이익은 55% 줄었다.

하이트진로는 시장 내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향후 시장 회복을 위해 다양한 판매 활동과 브랜드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류 시장 전반 침체가 이어지면서 당사 실적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주는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맥주는 날씨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했지만, 가정 시장 중심의 집중 전략을 통해 발포주 카테고리에서 필라이트의 영향력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