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골드번호 추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골드번호는 휴대폰 번호 뒤 4자리로 식별이 용이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번호다. AAAA, 000A, A000, AA00, 00AA, ABAB, ABCD처럼 규칙성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 또는 특별한 의미(예 1004, 4989 등)를 가질 수도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9가지 유형으로 총 5000개 골드번호를 추첨할 예정이다. 1인당 최대 3개까지 원하는 번호를 신청할 수 있다. 골드번호를 원하는 고객은 2일 오전 10시부터 11일까지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 T월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만 4세 이상의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고객뿐만 아니라 번호변경 고객까지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골드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이내 골드번호 당첨 이력이 있는 고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 당첨자를 선정해 당일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6월26일에서 7월9일 사이에 대리점을 방문해 새 번호로 개통하면 된다.
KT는 158개 유형 5000개 골드번호를 추첨한다. KT 역시 개인당 최대 3개 번호까지 응모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가까운 KT 대리점에 방문하거나 KT닷컴 또는 '마이케이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응모할 수 있다.
골드번호 당첨 결과는 오는 25일부터 KT닷컴과 마이케이티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첨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당첨 고객은 7월15일까지 가까운 KT 대리점에 방문해 신규개통이나 번호변경을 통해 당첨된 골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골드번호 추첨 행사는 정부 시책에 따라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매년 2회 시행되고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