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지식재산권(IP)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넷마블이 기존 주력 사업인 모바일을 넘어 콘솔과 PC온라인 등으로 플랫폼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 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만큼, 멀티플랫폼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16일 넷마블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가 출시된다. 독자적인 스토리라인을 통해 엔딩이 있는 싱글 플레이 RPG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가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담고 있다. 넷마블의 핵심 IP인 데다, 첫 콘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아울러 넷마블은 플랫폼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PC 스팀 및 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에 지분 30%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서바이벌 콘셉트를 가진 액션 어드벤처 RPG로 가상의 빅토리아 시대를 다루고 있다. 이용자는 괴물과 미스테리를 연구하는 대학 부서의 박사에게 고용된 몰락 귀족이 되어 세계 곳곳을 탐험하게 되며 자유도 높은 게임플레이가 특징이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5(PS5) 온라인 발표 행사에서 론칭 타이틀로 선정됐다. 이 날 발표한 PS5 출시 예정 라인업 중 유일한 국내 게임으로 스토리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신규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HTML5 기반으로 PC,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에서 플레이 가능한 '매드월드'도 멀티플랫폼 게임 기대작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8월 잔디소프트가 개발 중인 MMORPG 매드월드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드월드는 손으로 그린 느낌의 2D 쿼터뷰 그래픽을 바탕으로 문명이 멸망하고 악마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 정통 MMORPG다. 모든 플랫폼에서 동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이용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MMORPG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자체 IP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에 이어 오는 6월 18일 원작 PC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모바일 턴제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 '스톤에이지 월드'를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아울러 넷마블의 대표 흥행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2006년부터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 2020'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