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이슨그룹
사진 = 제이슨그룹

 

카카오의 투자전문 법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대세 이커머스 기업으로 불리는 제이슨그룹에 30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을 투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제이슨그룹에 299억9650만원을 출자, 제이슨그룹 지분 13.06%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취득 일자는 오는 21일이다.  

제이슨그룹은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이커머스 기업으로 공동구매 서비스 공구마켓, 할인중독, 심쿵할인 등 히트 쇼핑앱 다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별도의 앱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기획 능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로인해 관련업계에선 카카오가 제이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 오픈마켓을 넘어 제품 브랜딩과 타깃 전략 마련에도 손을 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카카오커머스는 최근 댓글기능 도입으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타깃 제품군을 늘리며 배송상품 거래액이 3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75% 급증했다.

특히 취향이 민감한 명품 거래액의 경우, 무려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 소비자 비율이 급증하며 '톡딜'의 재구매 비율은 최근 80%까지 증가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커머스는 온라인 전환 더딘 매스티지(Masstige) 및 럭셔리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올해 카카오커머스의 명품 거래액 성장률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럭셔리 중 뷰티 비중이 높으나 패션 및 잡화로도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