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래프톤
사진 = 크래프톤

 

토종 PC MMORPG 대작 '엘리온'이 오는 12월10일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개발과 유통을 맡은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의 주주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정오 기준, 전일대비 1.5% 오른 주당 4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코스닥 입성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카카오게임즈는 10월 들어서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매도물량에 쫒겨왔다. 그러나 이날 엘리온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다시 매수세에 힘이 붙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4분기 엘리온 국내 출시 이후, 내년 중 글로벌 출시까지 이어질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엘리온 연매출만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리온 올해 4분기 국내 출시 이후 1년 시차를 두고 해외 출시가 예상되며 2021년, 2022년 매출은 각각 910억원 및 1620억원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비상장사인 크래프톤 또한 엘리온 출시가 임박하자 장외 매수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크래프톤의 장외거래가는 주당 160만원으로 추정 시가총액만 13조원에 이른다. 이는 올초대비 3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실제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사 힐하우스캐피털은 크래프톤 주식 8만주를, 주당 50만원대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체 발행주(804만주)를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약 4조원대로 추산됐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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