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속에도 히트상품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힘으로 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13일 하이트진로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9% 급증한 643억8015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8% 급증한 6242억5642만원에 달한다. 당기순이익 역시 25.9% 늘어난 322억4273만원에 이른다.
올 3분기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히트제품 테라의 판매 호조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호실적들 달성했다. 여기에 필라이트와 수입맥주 역시 각각 전년동기대비 10%, 20% 판매량이 늘었고, 소주 또한 진로이즈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0% 이상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8월 말~9월 중순 수도권 중심으로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음식점의 야간 영업이 제한됐던 상황에서도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내년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내년 주류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 과도한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