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디움'의 가상자산 메타디움토큰이 한달새 7배 상승했다. 메타디움토큰은 지난 3일 비트코인-이더리움 결제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면서 20원대에서 40원대로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지난 9일 95% 폭등해 80원대에 거래됐다. 이후 메타디움토큰 가격은 횡보하다 12일 다시 급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 이유로 오래도록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며 확보한 메타디움의 블록체인 기술력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하는 메타디움

메타디움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술을 기반으로 자기주권신원(SSI) 개념을 현실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메타디움은 DID 기술에 집중해왔다. 메타디움은 지난 2019년 모바일 앱 '키핀' 출시했다. 키핀은 메타디움 메인넷 사용자들의 DID인 Meta ID를 생성 및 등록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생성된 Meta ID를 통하여 사용자는 여러 서비스에서 간편하게 본인을 인증할 수 있게 되며, 키핀 앱을 통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 그래픽=코인플러그
 / 그래픽=코인플러그

또한 지난해 4월에는 메타디움과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인플러그'는 양사가 공동개발한 DID 기반 전자서명 및 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 '마이키핀'을 출시했다. 이에 더해 참여형 오픈 DID 플랫폼인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했다. 

간편 본인확인·인증 서비스인 마이키핀은 SSI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회원정보 변경 및 탈퇴, 2차인증, 간편 회원가입 및 로그인, 등 다양한 비대면 본인확인, 전자계약·서명 및 인증영역에 사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마이키핀 얼라이언스는 마이키핀을 토대로 한 기업 연합체다. 전자결제대행업체(PG)인 갤럭시아머니트리, 국민은행, 한화시스템, 예스24, LGU+유플러스 등 100개가 넘는 기업이 파트너사로 가입돼 있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는 마이키핀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기도 했다.


메타디움 DID 기술 적용한 설문조사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더폴 / 사진=메타디움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더폴 / 사진=메타디움

이에 더해 지난해 12월 코인플러그는 메타디움 DID 기술을 기반으로 해 투명한 온라인 투표와 설문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 '더폴'을 출시했다. 더폴은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활용해 '투표자 익명성'을 보장한다. 이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투표나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메타디움은 올해 2월 기준 1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더폴을 사용하고 있으며 약 1500개의 설문조사를 통해 총 150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영역 확장

지난 3일 메타디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이용한 결제 플랫폼을 올해 6월 1일 출시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메타디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결제 포인트 전환 탈중앙화 거래소(DEX)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가 더폴 앱 내 스토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메타디움은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100여개 회원사에 해당 전환 플랫폼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다양한 결제 포인트로 전환, 결제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허원호 코인플러그 이사는 메타디움토큰이 최근 한달새 7배 상승한 이유로 블록체인 기술을 꼽았다. 허 이사는 "페이코인, 플레이댑 등 블록체인 기술기업 중심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고, 메타디움토큰도 같은 맥락"이라며 "가상자산 결제, DID 등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메타디움토큰, 페이코인 등의 가격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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