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임혜숙 후보자가 '소통의 리더십'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주목된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임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코로나19는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경제와 사회전반에 비대면화를 촉진하며 사회 전반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변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을 기반한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과기정통부가 추진해온 대응과 혁신 가속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판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대전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 후보자는 5세대(5G)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전국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국망을 깔고 5G 기반 융합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6세대(6G)와 양자정보통신, 인공지능(AI) 준비도 차질없이 추진해 세계적인 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과학 기술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따뜻한 포용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 국산 치료제 백신개발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방역과 교육, 종교, 문화활동 등을 폭넓게 지원하고 재택근무를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후보자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크고 작은 위기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비상한 경험이 있다. 그 한가운데는 기술 혁신이 있었다고 자부한다"며 "기회를 준다면 소통의 리더십으로 과기부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국회와 정부부처, 시민사회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