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

삼성전자가 오는 8월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앞두고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신제품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삼성전자가 뉴스룸을 통해 공개한 이번 영상은 '벽돌폰'으로 불리던 초기 휴대전화부터 플립, 폴더 등 피처폰 시대를 지나 현재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갤럭시 Z' 폴더블폰이 펼칠 새로운 미래를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기존 플래그십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등 3세대 폴더블폰을 차세대 전략제품으로 내세운다. 갤럭시 Z 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의 'S펜' 지원과 방수 기능,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탑재 등이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 Z 플립3는 더 유려한 스타일과 견고한 내구성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3세대 폴더블폰의 출고가를 대폭 낮춰 '폴더블 대중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 출고가는 199만원대, 갤럭시Z플립3는 125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폴더블로의 스마트폰 폼팩터 전환을 발 빠르게 선도해 애플 '아이폰'을 견제하면서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도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삼성 뉴스룸 기고문에서 "이번에 발표할 폴더블 제품 역시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오늘날 삶에 필수적인 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삼성의 3세대 폴더블폰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강화된 내구성과 새롭고 신나는 멀티태스킹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은 다음 달 11일 밤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