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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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1등 게임' 오딘에 이어 최근 출시한 '월드플리퍼'까지 깜짝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업계는 '월드플리퍼'가 올 하반기 카카오게임즈가 주요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는 '우마무스메'를 개발한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양사 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을 평정한 '우마무스메'의 국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8일 선보인 신작게임 '월드플리퍼'가 최고매출 순위 14위에 안착하며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월드플리퍼'는 '플리퍼'를 조작해 캐릭터를 적에게 날려 보내는 액션 RPG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타격감과 액션감을 선사한다.

소위 '일본풍'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내세운 작품으로 도트 그래픽 바탕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수많은 조합이 가능한 속성, 스킬 시스템 등 각 캐릭터의 개성이 어우러진 연출을 활용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19년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지만 크게 흥행한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다양한 속성과 클래스를 조합하는 재미에 이용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용자 친화적인 과금구조와 다양한 이벤트로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177개 국가에 '월드플리퍼'를 글로벌 론칭했다. 미국에서는 인기 순위 8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0위에 올랐다.

'월드플리퍼'가 흥행 궤도에 오르면서 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마무스메'를 주목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월드플리퍼'를 개발한 사이게임즈가 선보인 게임으로 지금도 일본 게임 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대작이다.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가장 기대하고 있는 타이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흥행을 일궈내며 소위 '서브컬쳐' 장르로 불리는 게임 서비스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월드플리퍼' 흥행으로 다시 한번 서비스 능력을 검증받은 만큼, '우마무스메' 역시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론칭할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하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에 이어 '월드플리퍼'까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오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에는 증권가 추정 매출이 3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82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월드플리퍼'에 이어 '우마무스메'까지 안정적으로 론칭되면 연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도 높아진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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