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을 앞세워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성공적 기업공개(IPO) 후 1년만에 거품논란을 스스로 극복하며 연매출 1조원 달성도 가시권이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 3분기 예상 매출액은 3707억원으로 1년새 146%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 역시 773억원을 기록, 무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성훈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은 출시 후 경쟁작 등장에도 꾸준히 매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고, 일 추정 매출액은 25억원을 상회한다"며 "이러한 실적이 3분기 온기 반영, 최근 출시한 월드 플리퍼를 비롯한 기존 IP 들의 실적 안정화 덕에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핵심 캐시카우인 오딘을 제외하고도 올 하반기 기대 모멘텀이 쌓여 있다. 오딘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점쳐지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게임 시장을 휩쓴 대형 흥행 IP인 데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상당한 미소녀 기반의 육성게임인 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증권가에선 출시 직후, 추정 일매출액이 1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단순 캐릭터 육성이 아닌 경마 스타일의 캐릭터 게임인 탓에 일본에서도 출시 후 줄곧 매출 순위 1~2위를 점하고 있다.
아울러 크래프톤의 야심작 '엘리온' 역시 올 4분기부터 북미-유럽 서비스가 시작되는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매출 역시 급증할 전망이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흥행을 통해 해외 게임배급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월드 플리퍼를 비롯해 골프 시장 확대로 관계사 카카오VX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올 하반기 연타석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오딘의 흥행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대형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규모의 이익 기반을 마련했고 높아진 이익 기반과 퍼블리싱 시장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대작 소싱이 가능한 선순환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카카오 독점 이슈가 불거지며 벨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지고 있어 하반기 지속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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