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오프라인의 강자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도 올 3분기 과감한 출점 효과를 앞세워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475억11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9247억9300만원, 당기순이익은 67.7% 늘어난 629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어닝서프라이즈다. 

올 3분기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부문 매출액이 4954억원으로 1년새 15% 가량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586억원으로 4.0% 신장했다. 무역센터점의 임시 휴무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던 7~8월과 달리 9월 백화점 매출이 완벽하게 회복된 것. 

면세점 부문의 순매출 또한 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0%,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5억원 늘었다. 면세 사업의 올해 누계 기준 매출액은 1조231억원으로 126.1% 신장률을 보이며 크게 개선했다.

현대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백화점 1개, 아울렛 2개, 면세점 2개를 신규로 영업 개시했다. 특히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출점으로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2월 동대문점을 시작으로 9월엔 인천공항점 문을 열었다. 지난 2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 영업을 종료하고, 지난 7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폐점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지난 7~8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 회복세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더현대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