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2대 주주인 SK스퀘어 등 SK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SK텔레콤과 11번가에서 비트코인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상자산 진입장벽을 낮춤과 동시에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빗은 1일 4월 한달간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T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T멤버십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달 내내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내 미션 페이지에서 룰렛을 돌려 비트코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한 쿠폰은 내달 31일까지 코빗 거래소 앱에 등록할 수 있다. 1등 당첨자는 0.1비트코인(3월 31일 종가 기준 약 568만원)을 얻을수 있다.

앞서 코빗은 지난달에도 SK텔레콤과 협업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T Day에 코빗과 함께 비트코인 럭키드로우 프로모션을 진행, T멤버십 고객에게 1000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을 지급했다. 또 '비트코인 럭키드로우'를 통해 1등 1명에게는 비트코인 1개, 2등 10명에게는 0.01 비트코인, 3등 1000명에게는 약 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했다. 

아울러 코빗은 이달 11번가 고객을 대상으로 출석체크이벤트도 진행한다. 11번가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달 내내 11번가 애플리케이션에 출석하면 1000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한 쿠폰은 내달 31일까지 코빗 거래소 앱에 등록할 수 있다.

코빗은 지난해 11월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SK그룹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특히 2대 주주인 SK스퀘어는 연내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코빗과의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가상자산에 관심 없던 분들도 쉽고 간편하게 비트코인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K 관계사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분들이 간편하게 즐길만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