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차트 / 사진=업비트
루나 차트 / 사진=업비트

테라가 발행한 가상자산 '루나(LUNA)'의 가치가 1원 밑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도 4000만원선이 붕괴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루나는 전일 동시간 대비 99% 하락한 1.59원에 거래됐다. 이후에도 가격이 하락해 결국 0.00000001 비트코인에 거래되고 있다. 개당 0.39원인 셈이다. 루나는 지난 8일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UST가 1달러와 디페깅(연동 해제)된 이후 폭락하기 시작했다. 하락하는 UST 가격을 올리기 위해 루나가 엄청난 속도로 발행된 것.

UST는 1달러 위로 가격이 올라가면 투자자들은 1달러어치의 루나를 시장에서 사서 테라시스템에 주고 1UST로 바꾼다. 그리고 1UST를 팔아 투자자는 차익을 거둔다. 반대로 UST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내려가면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0.8달러로 1UST를 사서 테라시스템에서 1달러어치 루나로 바꾼다다. 마찬가지로 루나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다.

차익거래를 통해 UST가 1달러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구조인 것. 그러나 이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UST 가격은 하락하고 루나 발행량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현재 루나 발행량은 현재 약 7조개에 달한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2.6% 하락한 개당 3928만3000원에 거래됐다. 하락하긴 했으나 아직 4000만원대 내외를 지키는 모습이다. 반면 이더리움과 리플은 크게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7.96% 하락한 개당 265만9000원에, 리플 전일 동시간 대비 8.88% 하락한 개당 523원에 거래됐다.

이밖에도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5.81% 하락한 개당 470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 전일 동시간 대비 31.46% 하락한 개당 61달러에 거래됐다. 현재 테라가 가상자산 업계의 모든 이슈를 흡수하고 있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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