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 아바타 제작 시연회
추후 블록체인 기술 도입할 것

/ 사진=스페이셜
/ 사진=스페이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은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 레디 플레이어 미(Ready Player Me)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신 아바타 및 커스터마이징 지원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다양한 게임과 메타버스에 접목이 가능한 아바타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레디 플레이어 미를 통해 만든 아바타를 다양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팀무 투케 레디 플레이어 미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셜과의 파트너십은 레디 플레이어 미 사용자들의 가장 많은 요청 중 하나였다"며 "스페이셜 사용자들에게 웹3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스페이셜은 이번 협업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디어 대상 시연회를 열고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존 스페이셜은 실사에 가까운 얼굴과 상반신 중심 아바타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사용자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메타버스 환경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해 온 스페이셜은 이번 협업을 통해 하체까지 포함한 완전체 아바타와 다양한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셜에서 기자가 직접 만든 아바타 / 사진=이성우 기자
스페이셜에서 기자가 직접 만든 아바타 / 사진=이성우 기자

이번 시연회에 기자는 스페이셜 내 생성된 '프로필 피커(Profile Picker)'를 통해 각각 다른 40개의 신체 모양과 복장, 헤어스타일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었다. 아바타 얼굴도 기존의 실제 사진을 기반으로 한 옵션과 레디 플레이어 미의 일러스트 기반의 캐릭터 옵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실제로 약간 어색했지만 기자의 사진을 등록하니 아바타이 얼굴이 기자의 얼굴로 변했다.

스페이셜은 전신 아바타 지원이 가능해진 배경으로 웹 환경으로의 이동을 꼽았다. 스페이셜 관계자는 "기존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중심 환경에서는 헤드셋의 카메라를 통해 상체의 움직임에만 집중이 되는 한계가 있었지만, 웹 기반으로 인터넷 환경이 이동하면서 전신 아바타를 통해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 사진=스페이셜 제공
/ 사진=스페이셜 제공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도 스페이셜 서비스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이셜의 공동 창업자인 이진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생각이 있다"며 "다만 직접 블록체인을 구축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페이셜은 디지털 자산들을 함께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협업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CPO는 "메타버스 내에서 아바타는 사용자가 본인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몰입감 높은 환경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번 기능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웹3 상에서 본인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더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