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이 최근 가상자산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관련 계정에 대해 사용금지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NFT 열풍이 부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가 규제하는 정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21일 위챗은 "디지털 컬렉션의 2차 거래와 관련된 서비스 또는 콘텐츠를 제공할 시 심각성에 따라 위반 계정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일부 기능을 제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상자산 및 NFT와 관련된 콘텐츠 발행과 거래 및 자금 조달 사항 자체가 플랫폼 운영 위반이라는 설명입니다.
위챗의 NFT에 대한 규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3월 NFT에 관련된 계정을 금지한데 이어 2차 거래와 관련된 계정까지 규제에 나선 것입니다. 위챗으로부터 제한을 받은 계정은 '불법 비즈니스' 카테고리로 분류돼 기한 내 시정 명령을 받습니다. 이후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계정은 영구적으로 제한됩니다.
이번 위챗의 새로운 조치는 중국 정부의 산업 규제에 따른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가상자산 거래를 불법 활동으로 규정했습니다. 최근에는 NFT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 4월 중국 금융 당국은 "디지털 수집품의 증권화를 막아야 한다"며 NFT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반면 중국 당국의 행보와 달리 현재 중국 내 NFT 거래소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현지 관영매체 화샤시보는 "중국 내 디지털 수집품 플랫폼이 500개를 돌파했다"며 "이는 지난 2월과 비교했을때 400%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화샤시보는 플랫폼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지적했습니다. 화샤시보는 "디지털 수집품은 발행이 많은 것에 비해 정교하지 않고 상품의 동질화가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차별성을 갖지 못하면서 과대광고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에서의 NFT 시장이 어떤 변화를 맞게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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