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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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가 세계 1위 부자답게 텍사스에 개인 공항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의 승인이 필요해 아직 건설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2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 인근에 개인 전세기를 위한 민간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항이 완공되면 머스크와 테슬라 경영진 등 소수의 인원이 사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머스크는 오스틴에서 동쪽으로 약 32km 떨어진 배스트럽에 공항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스틴에는 오스틴 국제공항이 테슬라 본사와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오스틴 인구 급증으로 인해 일론머스크가 공항 사용에 크게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틴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사업체들의 주요 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선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기고 최근 가동을 시작한 기가팩토리 공장도 오스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자하 터널 굴착업체인 보링컴퍼니 또한 오스틴 근처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전용기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5분 이내의 짧은 비행을 여러 차례 했다는 점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차로 10분 거리를 전용기를 이용하는 등 지나치게 전용기를 선호했습니다. 이를 두고 그가 운영하는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테슬라의 친환경 경영 목표가 모순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스틴에 개인 공항을 건설에 대해 미국 정부의 승인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최근 바이든 정부와 머스크는 여러 정치적 사안을 두고 의견 충돌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 당국의 승인 절차를 두고 공항 건설이 무산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 공항을 건설하려는 위치 또한 오스틴 국제공항과 멀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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