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플랫폼 카카오의 수익화를 이뤄낸 여민수-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 대표가 카카오로부터 1인당 300억원이 넘는 보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카카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올 상반기 들어 행사가 1만7070원(15만주-주가 9만4100원), 2만116원(30만주-9만4100원)을 기준으로 약 337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 또한 약 13억원을 수령했다.
아울러 여 전 대표 또한 조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이익을 통해 318억원의 차액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역시 올 상반기 상여와 급여를 더하면 약 11억원을 수령했다.
이밖에도 정의정 전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또한 87억원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과 더불어 3억원 가량의 퇴직소득과 5억원 상당의 급여 및 상여를 수령했다.
한편 최근 각자대표 자리에 오른 홍은택 카카오 대표의 경우, 지난해 10월 책정된 장기인센티브 덕에 주당 9만4100원 기준 2만1225주 가량의 자사주 상여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2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