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4·플립4' 시리즈가 사전개통에 나선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두 제품의 공식 출시는 26일이다.
23일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두 제품의 사전개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 결과 갤럭시 Z폴드4·플립4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단말 최대 예약량을 보였던 전작 수준의 흥행을 이어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힌 상태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향수·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한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이 예약판매 기간 중 완판, 고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MZ세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60%를 차지했다. 단말 별로는 갤럭시 Z플립4의 경우 20~30대 여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37%를 차지했다. 갤럭시 Z폴드4는 30~40대 남성 고객이 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갤럭시 Z폴드4는 512G 모델이 예약 비중 61%를 차지했으며, 갤럭시 Z플립4는 256G 모델이 71%로 갤럭시 Z폴드4 단말의 경우 고용량 모델을 좀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갤럭시 Z폴드4·플립4 개통을 할 때 제휴카드와 T안심보상 등 구매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최대한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팁을 홍보 중이다. 제휴카드로 폴더블4를 할부 또는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캐쉬백 최대 15만 원을 포함 최대 63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해 할인을 받는 'T안심보상'을 선택할 경우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기준으로 최대 54만 원의 중고보상과 추가 10만 원의 삼성 특별보상을 포함해 최대 64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 할인과 연계 시 최대 127만 원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
KT의 경우, 가장 많이 예약된 단말은 갤럭시 Z플립4로 전체의 66%의 선택을 받았다. 갤럭시 Z폴드4는 전작 대비 약 5%p 증가한 34%의 선택을 받았다. 폴더블 폰에 대한 고객 경험과 영상 콘텐츠 사용 증가로 인한 대화면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색상 별로는 갤럭시 Z플립4의 경우 핑크 골드(29%), 블루(27%), 보라 퍼플(23%), 그라파이트(21%) 순으로 선택이 높았으며, 갤럭시 Z폴드4는 베이지(37%), 그레이그린(32%), 블랙(31%) 순으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 특히, 두 모델 모두 신규 색상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던 것이 특징이다.
특히 KT 특별 에디션인 우영우 굿즈를 포함한 '우영우 에디션'과 '나이스웨더' 브랜드 제휴 Y 에디션도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다. KT는 Z폴드·플립4 구입 시 트리플 혜택을 이용하면 할부이자 무료, 캐시백 할인, 요금할인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 Z플립4 모델과 갤럭시 Z폴드4 모델의 가입 비중은 약 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델별 색상 선택 비중은 256GB 모델 기준 갤럭시 Z플립4의 경우 ▲핑크골드(약 26%) ▲보라퍼플(약 25%) ▲블루(약 22%) ▲그라파이트(약 17%) ▲화이트(약 10%) 순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Z폴드4 모델은 ▲베이지(약 38%) ▲그레이 그린(약 33%) ▲팬텀 블랙(약 29%) 순으로 집계됐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갤럭시 Z플립4·Z폴드4를 예약한 고객 비중은 약 26%로 전작인 갤럭시 Z플립3·Z폴드3보다 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전예약 기간 캠핑패키지, 골프패키지, 폰꾸미기 세트를 증정하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에는 2만여 명의 고객이 참여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