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총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총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환경에 스토리지를 빌려서 사용하는 '에이팩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정채남 델 코리아 상무는 "에이팩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교해 비용과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에이팩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기업이 원하는 용량의 스토리지를 직접 콘솔을 통해 주문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의 서비스형(as a service) IT 서비스다. 웹 기반의 관리 툴인 '에이펙스 콘솔'을 통해 직접 필요한 용량을 주문하면 22일 이내에 즉시 서비스가 가능하며, 사용한 만큼 월 단위로 비용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25%의 여유용량을 제공하며, 필요한 만큼 확장도 가능해 사용량 증가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인프라 일체를 사용자 대신 델에서 소유하고 유지 관리하게 되며, 추후에는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사한 장점을 누리면서 동시에 데이터 주도권을 갖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새로 구축되는 스토리지 용량의 절반 이상은 이 같은 서비스형 혹은 구독 기반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2020년 15% 미만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성장한 수치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는 에이펙스를 통해 자사 솔루션 전반을 서비스형 모델로 제공할 계획이다.

델은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위해 전 세계에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콜로케이션 전문업체 에퀴닉스와 협력한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글로벌 확장 수준에 요구되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한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총괄 사장은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스토리지 자원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관리하며 IT 운영에 새로운 차원의 탄력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셀프 서비스 방식의 IT 간소화는 공급업체의 기술력과 지원 역량이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만큼 인프라 관리 대신 비즈니스 혁신에 집중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델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