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막대한 수자원을 순환시켜 재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15일 삼성전자는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며 반도체 국내 사업장에서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 라인을 계속 증설하고 있어 추세대로라면 하루 취수 필요량은 2030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용수 재이용을 최대한 늘려 이를 2021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도 수처리 시설 고도화로 용수 재이용을 확대하는 한편, 2030년까지 글로벌 수자원 발굴 프로젝트와 수질 개선, 하천 복원사업 등을 통해 물을 쓴 만큼 100% 사회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은 배출하는 대기와 수질의 오염물질을 최소화한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2040년부터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상태'로 처리해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처리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방류수는 하천 상류 수준의 깨끗한 물로, 배출 대기는 국가 목표 수준의 깨끗한 공기로 처리해 배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발급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인증 획득(자원순환율 99.5% 이상)을 2025년 모든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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