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캐리커쳐=디미닛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캐리커쳐=디미닛

 

게임 속도전의 대명사 넷마블이 다시 신작 러시에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PC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하이프스쿼드(HypeSquad /개발사 넷마블 엔투)'의 글로벌 2차 프라이빗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2차 프라이빗 테스트는 오는 27일까지 스팀에서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테스트 종료 전까지 스팀 상점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코드를 신청해 테스트에 바로 참가할 수 있다. 지난 1차 테스트에 참가했던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2차 테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칼리오스트로(Cagliostro) 맵에서 펼쳐지는 생존 모드와 점령 모드 전투를 지원하며, 타격감 및 캐릭터 모션 퀄리티 개선, 무기 밸런스 조정, 신규 칩셋 추가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다양한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이프스쿼드는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배틀로얄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게임에서는 다양한 무기를 선택해 근접전 위주로 진행되는 솔로 또는 3인 스쿼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연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MBX를 통해 메타버스형 블록체인 게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의 마블' 지식재산권(IP)을 사용한 만큼, 가상토지를 사고 파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아시아권에서 여전히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올 하반기 국내 게임 수출작 중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모두의마블 지식재산권(IP)의 게임 특성 상, 블록체인 접목 시 기대 효과가 상당한 데다 넷마블의 신사업과도 접목될 공산이 크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수집형 RPG '몬스터 아레나'와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의 경우, 최근 일본에서 열린 도쿄 게임쇼에 출품해 큰 주목을 받았다. 캐릭터 NFT와 게임 토큰 등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이 게임에서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해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넷마블이 운영 중인 두개의 블록체인 사업(큐브-마블렉스) 모두, 넷마블 게임 내 블록체인 내재화와 신사업이라는 개별 목표를 내건 만큼 올 하반기 빠르게 관련 모멘텀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넷마블의 두 블록체인 코인의 시총 합계는 총발행량 기준, 이미 수조원 규모에 이른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