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중소상공인(SME)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20일 네이버는 쇼핑라이브 '숏클립 화법스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함께 추진하는 민관 협업 교육 사업으로, 최근 라이브커머스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10분 내외의 짧은 숏클립 콘텐츠를 SME들도 직접 기획,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통해 관련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네이버는 SME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마케팅 효율을 증대시키는 라이브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 이어오며 쇼핑라이브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아울러 쇼핑라이브가 모두를 위한 툴이 될 수 있도록, 라이브 커머스 교육 및 지원 생태계도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
쇼핑라이브는 현지 생산자, 로드샵사장, 글로벌브랜드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매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며 6개월 만에 라이브 매출만 1억원 이상 달성한 사례도 있다. 2021년 11월 기준 쇼핑라이브 전체 판매자 31%가 주 1회 이상 라이브를 진행할 만큼 입소문이 났다.
네이버는 SME가 쇼핑라이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지원을 병행해왔다. SME들에게 스튜디오 및 장비를 무료로 지원하는 쇼핑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는 2020년 12월에 종로에 첫 오픈을 하고, 역삼과 홍대 , 광주 및 부산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또 '쇼핑라이브 전용 교육 허브 페이지'도 열고 지원을 이어왔다. ▲쇼핑라이브 기능 가이드 ▲성공 사례 전수 ▲라이브 운영 노하우 및 카테고리 특화 교육 등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ME가 사업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도 개방했다. 네이버는 라이브방송 후 시청자 반응과 피드백을 담은 지표도 판매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판매자는 동시접속자수, 매출액 등 일반적인 지표에 더해 상품 클릭 및 주문 급증 구간 등 다채로운 이용자 반응을 기술적인 통계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쇼핑라이브를 실시한 스토어는 판매량과 판매액, 찜·소식받기, 방문자수 등에서 모두 지표 상승을 보였다. 특히 판매량과 판매액에서 괄목할만한 차이를 보인다. 쇼핑라이브 실시 전후 판매량과 판매액이 각각 평균 49%, 48% 상승한 반면, 쇼핑라이브를 실시하지 않은 판매자는 각각 평균 7%, 16% 상승에 그쳤다.
김지영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분석 리포트를 통해 "쇼핑라이브의 비즈니스 성장 기여 효과는 판매자들 가운데서도 사업 규모가 작은 SME일수록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SME 매출 증진과 마케팅 효과 등 판매자 효익이 뚜렷한 기술 솔루션”이라고 언급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