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은행권의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가 세 번째 공시된 가운데 지난달 국내 주요 인터넷 은행 중 카카오뱅크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터넷은행 중 토스뱅크가 5.07%포인트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이어 케이뱅크 2.78%포인트, 카카오뱅크 2.10%포인트로 집계됐다. 중저신용대출이 많은 인터넷은행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도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대로 카카오뱅크는 과도한 이자장사 대신, 상생 행보를 이어가며 단기이익보다 안정적 예대금리 유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은행권 예대금리차 공시는 소비자에게 금리 관련 정보를 정확하고 충분하게 제공하고 은행들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막고자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매월 변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산출된다.

은행연합회는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와 기업대출을 포함한 대출평균 기준 예대금리차를 모두 공시한다. 고금리 정책대출 상품으로 인해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이 발생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와 가계 대출금리가 추가로 공시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90%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1.67%포인트), 신한은행(1.54%포인트), KB국민은행(1.20%포인트), 하나은행(1.18%포인트) 순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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