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상품에서 발암물질이 확인돼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가 결국 대표 교체에 나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상필벌 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7일 정기인사를 통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 컴퍼니 수장에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내정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여행용 가방인 '서머캐리백' 이슈로 국민적 비판을 받았고, 결국 자발적인 회수와 보상조치를 진행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서머 캐리백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 585㎎/㎏(평균 459㎎/㎏)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나왔고, 내피에서는 29.8㎎/㎏~724㎎/㎏(평균 244㎎/㎏)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최근 상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더불어 소상공인 카페를 위한 상생 음료도 연이어 내놨다. 아울러 대표 교체를 통해 경영쇄신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실제 기존 송호섭 전 대표의 임기는 2025년까지였으나 교체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늑장대응'까지 문제되며미흡한 대처가 화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